이사하면서 마음에 드는 거실 러그를 찾지 못해서, 오늘의 집이며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곳은 모두 들어가 사진과 리뷰를 확인하고 다녔었습니다. 단순한 패턴이 있을 것, 색감이 화이트와 우드톤에 적절히 어울릴 것, 약간 도톰한 두께감이 있을 것 등 몇가지 조건을 정해놓고 유목민처럼 떠돌아다녔지만ㅎㅎ 마음에 쏙드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디자인이나 색감이 맘에 들면 너무 얇은 재질이거나 또 너무 가격대가 부담스럽거나 이런 저런 조건들이 맞질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데코뷰에서 이 러그를 보고 이거다 싶었어요. 제가 생각한, 원하던 바로 그 러그였어요ㅎㅎ 이사하기도 전에 러그를 사서 모셔놓고 깔아 볼 날만을 기다렸는데... 새 집에 러그를 깔아보니 정말 우리집에 찰떡으로 어울리네요. 밟았을 때 살짝 폭신한 두께감도 좋고 무엇보다도 색상의 톤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서 고급진 느낌이에요. 바닥을 브라운 패턴의 러그로 까니까, 주변 인테리어 소품이나 그림을 비슷한 톤으로 변화를 주는데에 안정감이 있어서 좋아요. 10평대 아파트 거실에 3인소파 놓고 한평 사이즈 러그 놓으니 딱 알맞고 좋네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