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입학하기 전 1박 여행을 다녀왔는데 집에서 잠을 푹 못 자고 깨던 딸아이가 호텔에서는 잘 자더라구요. 사각사각 폭 안기는 침구가 너무 좋았다는 말을 듣고 나서 고민이 시작됐어요. 고등 학업전쟁이 곧 시작될텐데 잠깐 자더라도 잘 자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책이 많았던 딸 방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작은 방이지만 호텔처럼 물건없이 심플하게 꾸며주기 미션을 시작했어요^^ 침구를 가장 많이 고민을 했어요. 데코뷰에 워낙 예쁜 무늬 침구가 많았지만 주제가 호텔스러운 방이어서ㅎ하얀침구중에 선택했습니다. 커텐과 함께 주문했는데 주문제작이라 침구가 개별배송되어 먼저 도착했습니다. 알러지 있는 딸에게 안성맞춤이었고 딸이 사각거려 너무 좋다고 다음날 아침 너무 잘 잤다는 말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게 뭐시라고 못해줬나 싶은게~미안하기까지 했어요. 커버 속에 솜 대신 가볍고 폭신한 여름이불을 넣어줬더니 무겁지도 않은 아주 폭신한 호텔이불로 변신했어요. 겨울에 좋은 솜이불을 사서 넣어주려구요. 감사합니다. 딸이 아주 좋아해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