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넨에 방수포처럼 코팅처리 한 제품입니다. 생각보다 두껍고 2주 넘게 사용한 것 같은데 처음 주름이 펴지지 않네요. 그것보다도 가장 큰 단점은 김치국물, 소스 등에 매우매우매우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식탁에 깔고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 남자혈육이 김치국물을 튀긴 후 대충 닦았더니 문신처럼 지워지지 않는 선명한 자국이 생기더군요. 너무 화가 나 한바탕 싸우기까지... 주방세제 이런 거 안통하구요.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며 이 사태는 식탁보를 산 제 실수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정상적으로 식사하고 열심히 닦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주황색 얼룩 파티가 열려 있네요. 사진은 참 깨끗하게 나왔지 말입니다. 원래도 식사 중에 뭔가 흘리면 물티슈로 부지런히 닦아가며 먹는데도 관리 불가능이네요. 극히 조심스럽고 결벽증적인 깔끔함과 셜록홈즈급의 관찰력을 지닌 분이 아니라면 이 색은 피하세요. 더 진한 색이나 무늬를 샀어야 했는데 ㅠㅠ 하늘하늘한 식탁보로 갬성 충족하고 싶은 분도 피하세요. 방수포입니다. 다른 제품은 다 만족인데 얘랑은 정말 맞지 않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