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냄새에 민감해서 좋은 향이 스치듯 지나가는 순간이 있으면 꼭 기억해두려고 해요, 향기로운 것만이 아닌 바람이나 숲에서 나는 냄새 조차 아빠도 아이도 같이 이야기하는 가족이다 보니 좋은 향을 발견하면 사실 보물을 찾은 것마냥 보여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기도 하죠.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고 물을 내리고 칙칙- 이라고 말하는 네살 아이의 흥얼거림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에요, 아빠나 엄마가 나올 때마다 칙칙 해주면 그걸 참 좋아해서 기억해요. 그래서 일년 내내 사용하진 않아도 스타일러스를 사용하게 되고, 공기청정기와 함께 방향제 및 탈취제를 하나둘씩 사용하게 되었어요.
저도 후기를 쓰다보니 알게 되었는데, 그렇게 늘어간 살림이 이렇게 되었네요. 가장 애정하는 제품은 유*트에요, 아로마오일도 그렇고 향도 가장 자연스럽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잔향이 주는 편안함이 정말 기억에 남아서 가격이 부담스러워도 늘 찾게 되네요.
그러다 부담스러운 가격을 덜어보고자 [만원선물]이란 멘트에 이끌려 구입하게 되었어요. 분명 섬유향수로 알고 구입했는데 이건 섬유향수로 사용하기에 조금 아까울 정도로 향이 상큼하면서도 시원했어요.
돌발 상황(?)이 되면 그에 맞는 스프레이를 찾아 사용하는 편인데, 인덕션에 고기 요리를 하고 기름 냄새를 견디기 힘들어 청소하고 블루에* 공청도 돌려보고 환기팬도 돌리고 캔들도 켜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테스트해보았어요. 훌륭했습니다! 탈취 효과도, 기분 좋은 향도 모두 마음에 들어 사실 드레스룸보다 인덕션에서 더 많이 사용하게 되네요^^;
무조건 재구매하려고 합니다! 만원선물이란 말이 왜 “선물”인지 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