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을 온라인으로 주문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천의 색감이나 질감이 굉장히 다양해서 설명만으로는 알기가 어려워서 망설였다가 주문하였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방의 벽지가 민트색이라 색 선택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봄에 태어날 아기방이라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었으면 했습니다. 암막도 너무 깜깜하지 않았으면 했구요. 그래서 아이보리는 선택했는데, 그레이빛보다는 베이지빛이 도는 따뜻한 느낌의 아이보리이길 바랬습니다. 상담콜에서 그레이빛이 돈다는 이야기를 듣긴했지만 괜찮겠지 하고 주문했고, 딱 마음에 드는 색은 아니지만 괜찮다~ 싶을 정도의 그레이빛이에요. 꽤 포근한 방이 되었습니다. 커튼을 처음 주문해본 탓에 커튼 폭을 좀 더 넓게 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지만 80% 정도의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길이감도 딱 좋구요~
아쉬운 점은 천이 좀 얇습니다. 겉 커튼이 조금 더 두꺼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커튼끈의 고리가 커튼이랑 같은 천이 아니라 얇은 공단으로 되어있는 게 아쉽네요. 같은 천으로 되어있으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