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말고 다른 걸 더 갖고 싶었는데, 예쁜 거 좋지만 거실에 깔아 놓고 매일 밟아야 하는 거라 관리가 편해야 하죠. 잘 흘려서 너무 하얀 거 안 되고 집에서 빨 수 있어야 하니까 두 번째로 봐뒀던 이 녀석으로 결정했어요.집에 어울리든 말든 예쁘니까 사자, 하는 마음으로 샀는데 정말 예쁘고 저희 집과도 뭐 나쁘지 않아요. 상아색과 하늘색의 조합인데 살짝 헤지고 바란 듯한 느낌이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에요. 선도 딱 일자로 떨어지는 게 아니지만 괜찮아요. 물 떨어뜨려 보니 저렇게 방울방울 해서 톡톡 두드려 주면 되고, 말랑하니 잘 접혀서 운동 매트 깔려고 치울 때 편해요. 폭신하고 여름에 더우려나 싶었는데 괜찮은 거 같아요. 나중에 더 더워져서 덥게 느껴지면 바꾸죠 뭐. 그런데 저기 검은 선은 뭘까요..펜인 건지....그리고 러그는 청소기로 슥 밀면 되니까 그게 참 편한데 이거는 안 밀려요. 앞으로 밀려서 저렇게 러그가 밀리고 청소기가 앞으로 잘 가지도 않아요. 뒤로 당겨서 밀어주거나 돌돌이 해야 합니다. 저 선과 청소기 아니었음 5점 줬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