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집을 전체 리모델링하고 나서 첫 가을인데 날씨가 추워지니 마루바닥이 찬 느낌이 나더라구요 안방 가구는 초콜릿톤이고 벽지가 붉은톤과 그레이인데 바닥은 페일오크라 어울리는 상품을 찾기가 꽤 힘들었습니다 또 단색 러그는 싫어서 패턴이 있는 걸로 찾다보니 더 어려웠어요 인스타에서 추천해줘서 데코뷰를 둘러봤는데 여러 색상의 불규칙한 조합이 딱 저희가 바라는 무늬라서 사이즈 재보고 구입했습니다 배송 온거 보고 감동했는데요 가운데에 휴지심처럼 단단한 종이봉을 놓고 돌돌 감아서 긴 택배상자에 보내셨더라구요 예전에 다른 곳에서 러그를 샀을때 여러 번 접어서 보내는 바람에 구겨진 부분이 한달 넘도록 안 펴져서 속상했었거든요 마티스 블록 러그는 자가드 방식으로 만들어져서 당겨도 털이 쉽게 빠지지 않네요 청소기를 돌려봐도 먼지가 거의 안 나와요 실의 색상으로 무늬를 만들어서 DPT방식보다 고급스럽고요 색상은 선명하고 맑은 톤은 아니고 살짝 더스트핑크, 네이비, 베이지라서 튀지 않고 주위 가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밟으면 푹신푹신한 그런 러그는 아니지만 촉감이 부드럽고 냉기를 막아주고 그 자체로 이뻐서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다른 러그들도 이 참에 하나씩 데코뷰 상품으로 바꾸고 싶어요